우리 몸에 남아도는 수분이 적절히 배출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붓게 됩니다. 체내의 수분은 대체로 소변으로 나오게 돼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부종은 소변 배출을 담당하는 신장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때로는 심장, 간장, 갱년기 장애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몸이 부었을 때 그 증상에 따른 원인과 치료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몸이 붓는 증상에 따른 원인 및 치료방법
1. 피부가 거칠고 피로하다.
원인 및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우리 몸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입니다.
- 의욕상실, 피로감, 무기력, 무관심
- 체온이 저하되어 추위를 많이 탐
- 먹는 양이 적은데도 대사량이 감소하 체중이 증가함
- 심박수, 심박출량 감소함
- 얼굴이 붓고 피부가 건조해짐
- 모발이 거칠어지고 잘 빠짐
치료방법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오면 우리 몸의 대사를 관장하는 호르몬이 충분하게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부족한 만큼 호르몬제를 먹어서 보충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복용할 호르몬제 약물의 양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인데, 적정 복용량을 산정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후 6~8주 후에 혈액검사를 하여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때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이라면 현재 복용량을 유지하면 되고 모자라거나 넘치는 경우 그에 따라 호르몬제 복용량을 조절합니다.
복용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하고 임의로 중간에 약을 끊으면 위험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 생활 수칙입니다.
- 신체 전반의 활동량이 감소하므로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저지방, 저 콜레스테롤, 저열량음식)
- 장운동 감소에 따른 변비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 필요
- 체중증가 주의, 적절한 운동 필요
-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보습 크림 등 적절히 사용
- 정해진 시간에 맞춰 호르몬제 꾸준히 복용
2. 발목과 다리가 붓고 복수가 차기도 한다.
원인 및 증상
간경화증은 간세포가 파괴되어 섬유조직으로 변해 간 기능을 잃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간경화증에 걸리는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성 간염, 과도한 음주, 비알콜성 지방간, 자가 면역 질환, 혈색소증 등이 있습니다.
간경화증에 대한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피로, 오심, 식욕부진, 복부 뻐근함 (초기)
- 황달, 피부 거미혈관종, 손바닥 홍반, 성기능장애, 월경 이상 등
- 복수 및 복수로 인한 호흡곤란
- 다리 및 발목 부종, 함몰 부종 등
치료방법
간염에 걸린 후 간이 손상되는 것이 간경화증의 주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간염을 잘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또한 간염을 한번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간경화가 진행되는 것을 예방 및 조기발견하여 적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간염에 걸렸던 사람이 지켜야 할 간경화증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연 및 금주
-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 사람들이 좋다는 말하는 약 금지
- 식단은 간의 회복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열량이 높은 음식 섭취
- 부종을 피하기 위해 염분은 자제
- 손상된 간은 지방질 흡수가 잘 안 되므로 저지방 음식 섭취
- 단백질, 비타민 섭취
- 증상을 악화시키는 과로, 스트레스 주의
3. 소변이 자주 마렵고 허리통증이 심하다.
원인 및 증상
신우신염은 세균에 의해 신장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신우신염에 걸리면 부종과 함께 심한 근육통과 춥고 열이 많이 나고 허리가 쑤시는데 심할 때는 허리에 손만 대어도 극심한 통증을 겪습니다.
신우신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변 시 통증
- 잔뇨감 및 잦은 소변
- 몸살, 오한 및 고열
- 요통
신우신염은 주로 요도의 세균 오염으로 발생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신체구조상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항문과 성기 간의 거리가 가까워 대장균이 요도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침투한 세균이 방광을 지나 신장까지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키면 신우신염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혈액을 통한 신장감염, 방광에 기구를 삽입하는 의료 시술 등도 신우신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
신우신염은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병입니다. 신우신염을 일으킨 원인균을 진단하여 그에 맞는 항생제를 쓰면 2주 정도 후면 좋아집니다. 다만 증상이 좋아졌다고 도중에 약을 끊으면 재발되거나 만성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좋아졌다 해도 정해진 기간 동안은 꾸준히 항생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소변검사를 통해 염증 유무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를 중단할지 아니면 추가로 이어갈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4. 임신 중인데 다리부터 시작하여 몸이 붓는다.
원인 및 증상
임신이 되어 고혈압이 발생하면서 단백뇨가 나오고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임신중독증이라고 합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말기인 7~8개월 후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다리부터 붓다가 몸 전체가 붓는 증상을 보입니다. 임신중독이 왔을 때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종
- 단백뇨 및 소변 양 감소
- 두통, 상복부 복통
- 시력장애
- 호흡곤란
임신중독의 원인은 정확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임신의 경우 태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혈관이 넓어져 혈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산모의 어떤 체질적 특성에 의해 자궁 내 혈관이 좁아지고 태반에 혈류 장애가 발생하면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때 단백뇨까지 나오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첫 임신, 35세 이상, 임신 전 비만, 쌍둥이 임신,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임신중독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방법
임신중독증은 출산을 하면 사라집니다. 대체로 임신중독증은 임신말기에 나타나므로 조산으로 인해 태아가 위험해지지 않다고 판단되면 예정일보다 당겨서 분만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산의 위험이 있는 경우는 산모의 임신중독 증상 정도를 감안하여 분만을 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돼요.
임신중독증은 예방 방법이 따로 없으므로 철저한 정기검진을 통해서 중증으로 이행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저자: 고현아, 고동석", 2020, "갑상선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치유가 답이다", "출판: 오늘도 사랑해"
"저자: 김정룡", 2006, "친절한 간질환 이야기", "출판: 에디터"
"저자: 대한신장학회", 2024, "콩팥병 환문명답", "출판: 아침사과"
"저자: 김관호", 2003, "고혈압", "출판:신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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